151212 에픽하이 콘서트 '전설의 3인조' 후기

에픽하이 전설의 3인조 서울 막콘(토요일) 후기

포스터에서부터 느껴지는 범상치않은 기운....

당일 티케팅을 잘하지 못했지만 모 트친님 덕분에 무려 스탠딩 4번!!!! 을 구했다고 한다

티켓도 주시고 초코바도 같이 주시는 은혜로운 분.. 덕분에 콘 전에 탄수화물 섭취했어요... 감사합니다

헉...... 서있을 자리를 내가 고를 수 있다니....!!

주말이라

늦잠을 너무 늘어진게 잔 덕분에

7시 시작 콘서트인데도 뭔가 바쁘게 서둘러서 콘장에 도착했다

스탠딩이 5시 30분 부터 입장이라고 해서.... 좀 쪼들렸다

일산에서 올공 너무 멀다... 올홀에 도착해서 티켓 양도받고 굿즈사고 구경좀 하다가 시간 금방 지나갔다

본의아니게 올림픽홀에 또 왔네요 ^^

NO ANSWER 마스크를 샀다

노답마스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 보관소에 외투를 맡길지말지 고민하다가

외투 벗은채로 바깥에서 대기한다는게 이 날씨에 너무 무리수라서

안맡기기로 결정했다

여름 소콘때는 분홍색 야광팔찌를 샀으니까 

오늘은 파란 야광팔찌

음...... 오랜만에 오는 올림픽홀이군

C구역 극극극앞번호표를 가지고

앞으로 안가고 굳이 돌출무대 가까이 붙었다

이쪽으로 많이 오실것같아서....

결론은 이번 자리선택은 그닥이었음 ㅋㅋㅋ 본무대에서 거의 80% 이상 계시는 바람에 ㅜㅜ

그래도 가끔 돌출로 올때만큼은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데

조명 역광으로 보는 뒷모습이 진짜 멋있음

카메라로 담을수도 없는 그런 비주얼임

마테차도 무대 여기저기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설마......

했는데 이것도 생수처럼 뿌리시더라는 ㅎㅎㅎ

콘서트는 7시 시작인데 6시보다 전에 공연장 안에 들어와서 

공연 시작때까지 뭐하나.... 하고 있었는데

6시 반 부터 V앱을 모니터로 생중계해줌 ㅋㅋㅋ

뮤지컬 막공 끝내고 지금 오고있다는 윤하.....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호탕한 웃음소리 ㄷㄷ

윤하도 근 3개월만에 직접 보게 되는군...

대기시간 동안 스크린에 낙타 탄 사람 3명과 별똥별 이미지에 클래식만 줄창 나왔다

이근처 교통사정이 안좋은 관계로 10분 늦춰서 

허리가 아파올 때 즈음 

7시 10분부터 콘서트 시작

[셋리스트]

One

오프닝 영상이 끝나고 화면이 6분할 되어서 

째깍......... 째깍..째깍..째깍... 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

할때마다 칸이 점점 빠르게 꺼졌다켜졌다 하면서 초침소리가 째깍거리는데 두근두근함

Breakdown

부르즈 할리파

오프닝 곡 3개를 연달아 부른 다음 각자 간단히 인사를 함

Paris

1~3집까지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나로서는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Paris

게스트로 이하이가 나와서 후렴 부분을 함께해주었다

춥다

잘 모르는 노래였는데

영상과 무대 장치의 조합으로 마치 계속 걸어가면서 배경도 같이 움직이는 듯한 효과가 신기했다

Map the soul

각자 ~~~한 부자가 되고 싶다... 라고 썰을 푼 다음에 불러준 곡은

Rich

리치 노래하다가 하늘에서 지폐가 뿌려지는데 잡으려고 해도 종이쪼가리가 의외로 손에 잘 안잡힘

그와중에 한 장 잡았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맨 밑에 있음 ㅋㅋ 

케이팝 오디션 패러디한 영상이 나옴 ㅋㅋㅋ

전사의 후예

그녀는 예뻤다

투컷 춤 잘춤 ㅋㅋㅋㅋㅋㅋㅋ

악마의 연기

아 요즘 애들은 뭐 볼만한게 없네~~ 이러다가

심사위원들이 허억!..... 앗!.... 으로 반응한 무대는

JYJ 김준수였다

데스노트 뮤지컬 보러가서도 보긴 했지만

가수로서 준수를 보는건 거의 처음이라서

이번 에픽콘 게스트로 준수가 나온다고 했을때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다

시아준수 (라이트하게) 좋아한지가 이미 10년이 넘은 시점.... ㅎㅎ

OeO

오에오 오 오 나오자마자 역시 호응이 장난이 아니더라는

거리가 멀긴 했지만 존잘에 춤도 진짜 잘춤

Loving You Keeps Me alive

이번 뮤지컬 드라큘라 주제곡을 불렀다

이 곡을 콘서트 가기 전에 찾아서 들어본것같기도 한데 잘 기억은 안난다

아 유튭에 제목 검색해보니까 시청함 으로 뜨는걸 봐서 봤었다 ㅋㅋ

노래 정말 잘한다

꽃(feat. 타블로)

타블로 피쳐링이 들어간 꽃을 막곡으로 준수는 갔다.....

이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춤선이 남달라서...

나비같이 가벼우면서 살랑살랑 여성스러운 움직임인데 전체적으로는 힘이 넘치는 춤이었다

오글거려도 어쩔수 없는 솔직한 느낌임.... ㄷㄷ

그냥 정신놓고 거의 입벌리고 본 무대였다

들어간 다음에 블로가 애타게 찾아서 ㅋㅋ 다시 나와서 사진찍고 돌아갔다

그다음 게스트는 윤하

이 분은 본인 이름으로 검색을 엄청나게 하시는 분이라 언젠가 이 글도 보러 올지도 모르겠다...

필터링을 할까말까 콘서트 보러가기 한참 전부터 고민을 했었다

에픽콘 후기를 쓰고싶은데 이름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말이다

그냥 쓰자

1분1초

헤픈엔딩

선곡표

Love Love Love

우산

다섯곡이나 하고 가셨다

뮤지컬 막공 끝나고 분장도 안지운채 머리세팅도 그대로인채 오셨다 ㅎㅎ

우산 떼창은 언제해도 좋다

막상 본인 오프때는 떼창소리가 작은게 함정...

위에 5곡 전부 좋아하는 노래라 재미있게 놀았다

돌출까지 안나와서 멀리서 봤지만 진짜 말랐더라는

다음주 올홀에서 하는 콘서트 재미있게 하시길

마지막 게스트

넬의 김종완 ㅋㅋㅋㅋㅋ

가수나 관객이나 왜그렇게 다들 반가워하는지 모르겠지만 뵙기 힘든분이가보다....

Amor fati

이 노래 잘 모름 ㅜㅜ

Let it rain

옛날 곡이라.. 종종 들었던 노래

이 노래 제목에 이날의 타블로 에피소드가...

블로가 우산 때부터 화장실에 가고싶었는데 ㅋㅋㅋ

참고있었음 ㅋㅋㅋ

근데 Let it rain이 어떻게 번역을 하면 그냥 싸라는 뜻 아니겠냐며.....

이 말을 남긴채 토크타임에 잠깐 화장실에 다녀옴 ㅋㅋㅋㅋ

어쩐지 우산 2절 랩하는데 이상하더니만.... 다급함이 묻어나서 그런거였군......

지리는 콘서트

High를 소재로 얘기하길래

이하이가 다시 나오나 했는데

다음 노래로

하 하 하 하 하이 텤놀로쥐

High technology

New beautiful

Fan

<앵콜>

Born Hater

ㅋㅋㅋㅋ 블로가 객석에 있던 하루한테 가서 wow!!!를 부탁했는데 큰소리로 wow 해줬다

리앵콜

막을 올리며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지 얼마전에 알았다

에픽콘 예습하느라 랜덤듣기로 시간날때마다 듣고 있었는데

앞에 멜로디 잔잔하게 나오다가 둥둥둥둥둥둥둥둥 하는데 심장이 같이 뛰는 기분이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가수를 기다린 팬들 입장에서는 이 곡을 처음 들을때 얼마나 설렜을까

Fly

두말할필요없는 노래

Don't hate me

Fan으로 본무대가 끝나고 앵콜 앵콜 외치다가 콘서트 메이킹 영상이 나왔었다

그때 bgm이 이 노래였다

inst 로만 깔렸는데 팬들이 노래 전체를 불러줬다

가사를 알았다면 같이 하고 싶었는데 현실은 ㅜㅜ

멜로디는 익숙한데 아 이노래 좋은데 제목이 뭐지.. 하는 수준 ㅠ

사실 콘서트 끝나고 나서야 이노래 제목이 뭔지 알았음

앞으로 자주 듣게 될듯

이렇게 콘서트가 끝났는데

10시 30분이 넘은 시간이었다

세시간 반 넘게 했다니 ㄷ

올림픽공원 역에 갔는데 역시나

사람으로 넘쳐나는 지하철역

그리고 넬 김종완이 인스타에 올린 사진 ㅋㅋㅋㅋ

올림픽홀이 큰것같으면서도 작다

다음날 일어나서 찍은 RICH 지폐 ㅋㅋㅋㅋ

돈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와중에 힘들게 잡은 것임

돈 꾸면서도 살 건 사는데

꿈 꾸면서 사는 건 아까운지

- 에픽하이 'RICH'

이제 월요일이라 얼른 컴퓨터끄고 자리에 누워야돼서

횡설수설한 후기를 썼다

나중에 기억나는게 있으면 또 덧붙여야겠다...

라고 하지만 그럴일은 거의 없을듯

아무튼 지금 생각나는 순서대로

- 투컷 춤 잘춤.... 케이팝 영상 비닐바지는...

- XIA 준수 잘생김 노래 잘함 춤 잘춤 퍼펙트.. 동방신기 리즈때 팬질을 했었어야 했나...

- 콘메이킹 영상때 관객들끼리 부르던, 올홀에 은은하게 퍼지는 돈헤잇미와 마지막곡으로 다같이 부른 돈헤잇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