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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_ Pictures

150930 연극 '옥탑방 고양이'



퇴근하기 직전에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매우 오랜만에 연락이 온거라 무슨일인가싶어 전화를 받았다

뜬금없이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자고 한다

알았다고 했다

연극본게 벌써 몇년전인지... 2008년에 봤었네 ㄷㄷ

어떤 연극인지 설명도 안듣고 일단 재미있을것같아서 보러가겠다고 했다

추석 연휴 끝나고 출근하자마자 빡센스케줄이 만들어졌다 ㅎㅎ


네이버카페 활동하다가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옥탑방 고양이 연극 초대권을 받았다고 한다

와 친구 잘뒀다 ㅎㅎㅎㅎㅎㅎ 좋은친구당



자리 간격이 매우 좁은편이고 의자도 작고 단차도 작다

소극장이라 원래 그런거겠지



옥탑방 고양이 드라마가 옛날에 있었다

그 정다빈이랑 김래원 나오던거...

드라마와 전개가 거의 비슷하다

요약판이라고 봐도 될듯



2003년 ㄷㄷ 진짜 옛날이다

연극 극중 인물이름과 드라마 인물 이름도 같네

근데 연극 이경민 역 배우님이 더 잘생기심

그분이 나시입고 운동하는데 ㅓㅜㅑ 

친구랑 나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다들 우와오우와우왕 했다

연극 끝나고 남은건 그분 몸매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몸이 실제로 존재하다니... 하면서 집에왔다


여주 남정은 역 배우님은 어쩜 그렇게 눙물을 뚝뚝 흘리시는지 ㅜㅜ

방금전까지 멀쩡히 잘 놀다가 슬픈 장면으로 급전환되었는데 너무 슬프게 우신다

연극 무대에 등장하는 4명 배우중에 가장 연기를 잘하시는 것 같았다

연극 특성상 전체적으로 오글오글한 분위기가 있는것같은데 초반에는 아 뭐야 ㅋㅋㅋ 하면서 보다가 조금 지나면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있더라는...

지루할 틈이 거의 없다


연극 시작부터 시선을 잡아끄는 요소를 만들어두어서 공연에 눈을 뗄수가 없게 만든다

멘트치는게 진짜 약파는것마냥 사람 홀림 ㅎㅎㅎ


배우는 4명인데 등장하는 캐릭터가 10개?는 되는듯하다

뒤에서 빠르게 옷갈아입고 바로바로 올라와 각각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도 신기했다

그리고 무대가 맨 위 사진에서 본 것처럼 협소한 편이지만 세트장 활용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한다

저 공간이 옥상이 되기도 하고 옥탑방 내부가 되기도 한다


마지막에 포토타임이 있다

근데 회사쪽 카메라로만 찍어주고 공식블로그에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 안찍었다 ㅜㅜ




2010년부터 공연되고 있는거면 엄청 많은 횟수일건데

배우도 많이 바뀌었겠지만 한 배우당 공연한 횟수도 많겠지


연극도 그렇고 뮤지컬도 그렇고 똑같은걸 매 회차에 반복하는 것일텐데

매번 공연할때마다 어떤 생각으로 연기할지 궁금하다